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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매일 밤 강아지를 꼭 껴안고 잠을 잡니다. 잠잘 시간이 되면 강아지가 침대에 올려달라고 플러팅을 하는데, 사실은 제가 강아지 없이는 잠을 못 자서 늘 데리고 자요. 

     

    그런데, 강아지랑 같이 자면 사람과 강아지 사이에 서열이 꼬이고 분리불안이 생기고 강아지 정서에 안 좋아서 같이 자면 안 된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과연 그 말이 사실일까요?

     

    강아지랑 침대에서 같이 자도 될까요?

     

    서열문제

    서열은 같은 종 내에서 생존을 위해 형성되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사회화 시기가 끝나면 사람과 자신을 분리해 생각하고 다른 동물들과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다른 종인 사람을 서열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분리불안

    강아지랑 함께 자면 분리불안이 생기거나 심해진다고 하는대요.

     

    애착의 대상과 떨어져 생기는 불안함과 공포를 느끼는 것이 분리불안입니다. 하지만 강아지들은 사람과 같이 자는 동물입니다. 분리불안이 있는 강아지가 보호자와 함께 잔다고 분리불안이 더 심해진다는 것은 잘못된 설입니다. 오히려 분리 불안을 고치기 위해서라도 같이 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강아지의 분리불안은 혼자 두었다고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분리불안은 정신적인 질환의 하나이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잠재된 불안증이 보호자의 부재로 발현되는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와 함께 자는 것과 분리불안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정서

    보호자와 같이 자는 강아지는 보호자와의 유대감이 높아지고 강아지의 정서적 안정감이 올라가서 보호자가 집을 비운다 해도 불안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확률이 감소합니다. 

     

     

    같이 자면 안 되는 강아지

     

     

    ● 자신의 영역과 보호자를 소유하려는 강아지들은 다른 가족들이 들어오면 공격할 수가 있기 때문에 함께 자면 안 됩니다. 침대에서 같이 자서 문제 행동이 생기는 게 아니라 문제 행동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가 침대에 올라오면서 발현되는 것입니다.

     

    ● 예민한 강아지들은 잠을 푹 자지 못하고 불안하기 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해서 선잠을 잡니다. 그런데 자면서 보호자가 뒤척이다 건드리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방어적으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같이 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문제 행동이 없는 강아지라면 보호자와 함께 자도 괜찮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잘 때 미치는 좋은 영향

    ●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사람이 혼자 자는 사람보다 수면이 월등히 높고 더 깊은 잠을 잔다는 미국 의과대학의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강아지를 안고 잤을 때 사람의 수면의 질이 높아지고 '이는 불면증에 가장 좋은 치료제다'라고도 합니다. 

     

    ● 강아지와 한 이불속에서 체온을 나누기 때문에 수면 중에 체온 유지가 되고 더 깊은 잠을 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어린아이가 강아지와 같이 자면 조금 더 빨리 혼자 잘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강아지가 옆에 있기 때문에 외로움과 두려움도 사라지기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독립적으로 잘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주의할 점

    ● 강아지들은 보호자와 한 번이라도 같이 자면 계속 같이 자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강아지와 절대 같이 안 잘 거야'라고 마음을 먹은 보호자이시라면 가족들과 함께 규칙을 만들어 지키고 강아지를 침대에 올리지 않으셔야 분리된 공간에서 따로 잘 수 있습니다. 

     

    ● 새끼 강아지, 소형견의 경우 보호자가 누르거나 침대에서 떨어져 다칠 수가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결론

    강아지랑 함께 자는 게 좋으면 함께 자면 되고, 함께 자는 게 불편하다면 따로 자면 됩니다. 저는 앞으로 계속 마음 편하게 강아지를 안고 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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